대한항공, 기대 이상의 항공화물 업황...목표주가↑ -KB

KB증권이 대한항공에 대해 기대이상의 항공화물 업황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투자의견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17일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올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47.9%, 46.8% 상향한 것이 목표주가 조정의 주된 근거다"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474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및 KB증권 기존 전망치를 각각 2041억원, 2732억원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화물 운임이 기존 예상보다 24.1% 높은 589.5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 3분기 화물수송량과 국제여객수송량도 예상대비 17.4%, 103.2%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운 물류 정체가 예상보다 장기화됨에 따라 화물관련 추가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이다"며 "대한항공이 spot(비정기 단기 운송계약) 중심으로 쌓아온 화물 경쟁력은 신규 화물이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경쟁사대비 화물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객부문 손익이 개선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고 부연했다.

강 연구원은 "항만 정체가 해소되면서 항공 급송화물이 줄어들 경우 항공화물 단가 및 수송량이 감소할 수 있다"며 "국제 유가 상승이 계속될 경우 업황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 요인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계속 높게 유지될 경우 원화 환산 비용 증가와 외화부채의 평가손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