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생명보험, 이차익 개선...자본 감소 우려 축소 -하나

하나금융투자가 생명보험 업계에 대해 이차익은 개선되고 신 회계 제도 도입에 따른 자본 감소 우려는 축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선호주(톱픽)은 삼성생명이다.

17일 하나금융투자 이홍재 연구원은 "유니버스 생명보험 4사(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의 4분기 변액보증준비금은 1220억원 환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나금융투자에서 전망하고 있는 3분기말 국고채 5년물 금리 1.7%를 적용할 경우 시작금리는 1.7%, 장기평균금리는 2.5%로 추정된다"며 "이에 시작금리는 지난해 대비 +60bp 상승하고, 장기평균금리는 -20bp 하락할 전망이며, 4사 합산 기준 금리 10bp당 민감도는 각각 약 540억원, 1000억원 수준이다"고 밝혔다.



또 "해당 추정치는 코스피 지수, 계리적 가정, 헤지 비율 등에 따라 그 규모가 변동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에 따라 생명보험사의 이차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반기 유니버스 생명보험 4사의 LAT(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 잉여비율 12.4%, 잉여액 35조4000억원으로, 주로 시장 금리 상승에 따라 지난해말 대비 48.5% 증가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LAT 결과값이 IFRS17(신국제회계기준)의 BEL(최선추정부채) 값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의 할인율 기준이 유지된다는 가정에서 신 회계 제도 도입에 따른 생명보험사의 자본 감소 우려는 축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생보험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으나 최근 보장성 신계약 흐름과 IFRS17 도입 시 CSM(계약서비스마진) 소급에 대한 운신의 폭이 손보업 대비 작으며, 향후 UFR(장기선도금리) 변동 가능성까지 생각했을 때 하나금융투자는 생보업종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이다"고 전했다.

이어 "유의한 펀더멘털 개선은 제한적인 가운데 금리에 대한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투자를 추천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