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봉쇄 등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 및 위기의 장기화로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국내외 영화관 시장은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 그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으로 밸류에이션 시점을 이전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립 의견을 유지하는 것은 팬데믹 이전부터 수익성 부진 등으로 재무 부담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OTT 등 극장을 대체할 수단이 많아진 점도 위협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박스오피스는 국내외 신작의 연이은 개봉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언론에 따르면 영화진흥위원회는 2차 추경 편성으로 6000원 할인권 167만장(100억원 규모)을 10월말 ~ 11월 경에 풀 예정으로 프로모션과 함께 회복에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콘텐츠가 있으면 관객을 모객할 수 있다는 분위기 조성에는 성공했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베트남 등은 전세계적인 델타 변이 확산세로 전분기 대비 오히려 주춤한 모습이다"며 "중국은 7월까지 기저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동월 대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으나 델타변이 확산으로 20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장진호'의 개봉일은 9월 30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또 "베트남은 코로나 19 재확산과 지역별로 외출금지라는 극단적 봉쇄조치 시행으로 3분기 박스오피스 시장은 특히 저조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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