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선업 주도주 등장...목표가 11만원-메리츠

메리츠증권이 현대중공업에 대해 조선업종의 밸류에이션을 이끌 주도주가 등장했다며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17일 메리츠증권 김현 연구원은 "연료 변화의 흐름과 하이엔드 선종 회복으로 엔진부문 성정성이 부각된다"며 "조선, 해양, 엔진 사업부문과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 있어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 19 이후 컨테이너선 운임 급등이 발주로 확산되며 수주개선과 완만한 선가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신조선가지수는 148P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또 "2003년~2008년까지 슈퍼사이클과 유사한 상황"이라며 "과거 슈퍼 사이클 대비 강재가격은 유사하나 선가는 10~30%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슈퍼사이클의 트리거는 연료변화"라며 "향후 2~3년은 기존 연료와 대체연료에 대한 탐색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오일과 CCS, LNG(CH4)/LPG-DF, 암모니아(NH3), 액화, 압축수소(H2), 메탄올(CH3OH), 바이오 디젤 등 가스의 대체연료, 연료전지 등 다양한 옵션에 대한 발주처들의 테스트가 있을 것인데 메인 솔루션 부각시 본격 교체되어 엔진, 축계, 선형 개발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세계 1위 조선업체이자 생산량 기준 1위 엔진 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업계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