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중대형전지가 이익 성장에 중추 역할 -대신

대신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EV향 중대형전지가 전체 이익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9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6일 대신증권 박강호, 이문수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2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1%증가하여 종전 추정치(3310억원)에 부합하며 매출은 3조5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소형전지와 전자재료는 전방산업의 호조와 믹스(판매구성) 효과 확대로 마진율이 종전대비 상향됐다"며 "반도체 칩의 공급 차질로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생산 차질이 생겨 EV향 중대형전지의 매출은 추정대비 부진하다"고 밝혔다.



또 "중대형전지 부진을 소형전지와 전자재료가 상쇄하면서 매출과 이익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EV향 중대형전지는 올해 2분기 흑자전환 이후 3분기를 시작으로 전체 이익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전체 영업이익은 3분기에 3000억원을 상회하여 올해 연간 1조8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9% 증가, 내년 1조4200억원으로 30.6% 증가 등 고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에서 추가적인 EV향 설비투자 및 자동차 OEM 업체와 전략적인 제휴 추진 중으로 판단한다"며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경쟁사 대비 수익성 초점 전략이 맞물리면서 고성장의 토대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원형전지는 EV향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을 전망하면 전동공구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추가적인 마진율 개선을 예측한다"고 말했다.

또 "전자재료는 반도체와 OLED 시장 확대, LCD 대형화 등 수요 증가는 견고하다고 판단, 높은 마진율 유지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