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2023년까지 실적 우상향 기조 -KTB

KTB투자증권이 효성화학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023년까지 실적 우상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5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6일 KTB투자증권 박일선 연구원은 "9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탈수소화(DH) 설비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에 더해 전방 수요 증가에 따른 국내 NF3 증설까지 더해지며 실적이 우상향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78억원으로 컨센서스 70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기여도가 76.7%였던 주력 사업부인 PP/DH의 3분기 영업이익은 375억원으로 전기대비 31.4%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또 "국내 부문의 경우 프로판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 9월 4일 울산 DH-1 화재 사고로 인해 내년 1분기 계획되었던 정기보수의 조기 실시(통상적인 기회비용 약 70억원) 영향 반영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 또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전방 고객사의 구매 수요 부진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영업이익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9월 8일 공시를 통해 약 1200억원을 투자해 옥산 공장에 NF3 2000톤을 증설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고객사 요청에 의한 결정으로 내년 9월 완공에 양산시점은 내년 4분기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설 완료시 효성화학의 생산능력은 6800톤으로 증가하며 효성티앤씨의 중국 생산능력을 포함한 그룹 기준으로는 9800톤으로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는 국내 경쟁사의 생산능력 대비 73% 수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효성화학은 NF3 증설 발표 5일 후인 9월 13일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용연 공장에 PP 시제품 생산 전용 플랜트를 구축하겠다고 추가 발표했다.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개발중인 제품들의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설비로 2023년 3월 완공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기존 투자 포인트였던 베트남 대규모 증설 외에도, 신규 수요처 발굴 노력을 지속 중이라는 점에서 향후 중장기적 성장 동력 가시화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