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수급 타이트 품목 중심 포트폴리오 -NH

NH투자증권이 금호석유에 대해 수급이 타이트한 품목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3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4일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하반기 다수의 범용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가 약세로 전환했지만 금호석유가 보유한 주요 품목의 경우 수급이 타이트하여 스프레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6117억원으로 예년 연간 영업이익과 맞먹는 매우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페놀유도체사업(금호피앤비화학)의 경우 BPA와 페놀 시장 수급이 타이트하여 영업이익이 직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합성고무의 경우 NB-Latex와 SBR 등 품목의 수급은 타이트하겠지만 원재료(BD)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연말 BD 설비 다수 증설로 제품 가격 하락시 수익성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높은 연말 배당수익률 및 내년 정기주총 전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회사는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개별 기준 배당성향을 20~25%로 상향한다는 내용으로 추정 실적 기준 주당 배당금 1만1000원 내외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산업 시황이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추정 실적은 영업이익 1조3401억원으로 PER 6배, PBR 1.2배 수준이다"며 "업종 내 수급 타이트 품목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생산 설비 증설을 통한 판매량 증대 가능성 고려시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