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한진중공업 인수 시너지 효과 기대 -BNK

BNK투자증권이 동부건설에 대해 한진중공업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85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4일 BNK투자증권 이선일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6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했다"며 "지난해 건축과 주택 수주잔고가 크게 증가했지만 아직 매출화되기에는 이른 시점이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수주잔고의 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며 신규 분양 효과도 점차 가시화된다"며 "분양물량은 2019년 1068호로 바닥을 찍은 후 지난해에는 2574호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4261호까지 늘어날 전망이다"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8%, 50.6% 증가할 전망이다"며 "특히 수익성 좋은 주택 부문의 고성장과 자체사업 수익인식 확대로 이익증가가 돋보일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9월 3일자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한진중공업 인수를 완료했다"며 "동부건설 자체 지분율은 컨소시엄 전체의 38.6%이며 투자금액은 850억원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8월 20일 종속법인인 동부엔텍의 지분 전량을 관계사인 엠케이전자에 매각해다"며 "인수관련 자금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과거 오랫동안 동남권 시장 1위 업체로 군림했으며 공항 및 항만 공사에 특히 강점이 있다"며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과 함께 수도권에 이어 국내 2위 건설시장인 동남권에서 시너지를 내고 공항 등 특수공사에도 새롭게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