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 -BNK

BNK투자증권이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3일 BNK투자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 21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말레이 2공장이 분기 초가 아닌 5월부터 자산인식되면서 매출액은 예상보다 작았으나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자산인식 전인 1~4월에 발생한 매출액은 자산차감 항목으로 계상돼 향후 감가비 감소로 반영될 예정이다"며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한 일부 전기차 생산 차질에도 불구, 동박의 경우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해 2분기에도 풀가동 체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는 말레이 2공장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실적 성장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 영업이익은 3분기 362억원, 4분기 27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말레이법인 영업이익은 5~6월 손익만 반영된 것이므로 3분기부터 온기 실적이 반영되면 영업이익 130억원 이상으로 높아지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말레이 3~4공장이 본격 가동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9%,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중에 해외 법인 관리를 위해 img테크놀로지를 신규 설립해 말레이 법인 지분을 현물 출자한 바 있다"며 "해외생산 거점 확대를 대비해 관리 체계를 변경한 것으로 판단되며 조만간 추가적인 해외 공장 투자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동 가격 급등에도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타이트한 동박 수급이 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계획된 말레이법인 증설만으로도 2025년까지 높은 성장이 담보돼 있는데 조만간 구체화될 수 있는 생산거점 확대까지 감안하면 고성장의 폭과 기간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