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올해 실적 양호...수소·풍력 미래 먹거리-현대차

현대차증권이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양호한 올해 실적과 수소, 풍력산업이라는 회사의 성장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9일 현대차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양호한 올해 실적과 분양으로 2022년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상향된다"며 "여기에 미래산업인 풍력산업에 더 나아가 수소생산까지 회사의 성장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캐시카우인 주택 파이는 착공 증가에 따라 커져가는 상황에서 주택을 통해 번 돈으로 회사의 미래를 향해 투자하는 중"이라며 "드높은 이상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단지발전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P2G로 심야 등 과생산되는 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하여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개념으로 생산되어 보관된 수소는 전력생산이 부족할 시기에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거나 수소 자체를 판매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지주회사 코오롱은 수전해기술 보유 업체와 MOU하거나 지분투자를 하여 기술을 확보하고 코오롱글로벌이 보유한 풍력발전 사업지를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단기적으로 풍력발전 단지들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며, 중기적으로는 완도 해상풍력을 기반으로 해상풍력사업을 확대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수소생산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장 기대되는 완도해상풍력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여 2024년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