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목표가 상향...비중확대 기회 -DB

DB금융투자는 효성화학에 대해 베트남 로판탈수소공장(PDH)이 완공되어 폴리프로필렌(PP)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47만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8일 DB금융투자 한승재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0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715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9월 4일 울산 용연 1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당초 2022년 1분기로 예정되어 있던 정기보수를 조기 실시하기로 하였으며 관련된 기회 비용이 약 70억원 발생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사고 이외에도 시황 둔화 영향으로 PP, 탈수소화(DH) 부문은 432억원으로 2분기 대비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베트남 이동제한조치에 따른 고객사 수요량 변수, 초기 가동 안정화 이슈로 인해 실적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는 단기 이슈일 뿐 갈수록 베트남 PP/DH 이익 기여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내년 전사 영업이익은 물량 증가 효과로 큰 폭 개선된 3397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에 따른 정기보수, 시황 부진으로 하반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미국, 유럽향 판매 확대로 단기 시황 부진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기다렸던 베트남 PDH의 이익 기여가 시작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