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에는 많은 것이 내포돼 있다. 주식시장과 관련된 많은 정보와 그 정보에 따른 투자자 의견 등이 주가라는 결과로 나타난다. 이런 이유로 주가를 분석해 시장 흐름을 읽기도 하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비교하기도 한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크게 하락했다. 한 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3.49%, 7% 하락했다. 이러한 증시 움직임에 많은 종목의 주가 역시 하락했다.

이번 주 들어 증시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이틀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54%, 4.68% 상승했다. 아직 3 거래일이 남아 더 지켜봐야겠지만, 분명 이틀 동안의 상승은 인상적이다.

그렇다면, 하락장에서 하락을 면치 못했으나, 이번 주 하락을 만회하고 더 크게 상승한 종목에는 어떤 종목이 있을까? 그 종목의 주가 움직임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리스트 종목 중 하락장에서 크게 떨어졌으나, 상승장에서 더 크게 상승한 '공격형 종목'이 있다. 티비씨, 삼성공조, 유라테크, 아즈텍WB, 조일알미늄 등이 이에 속한다. 주가 흐름을 참고하면,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투자자의 기대가 큰 만큼 하락장에서는 실망도 크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 주가 흐름이 시장 등락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변동 폭은 시장보다 더 컸다.

지난 하락장에서 방어를 잘한 후, 이번 주 상승장에서 역습에 성공한 유형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 유니드, 일진홀딩스, 파인테크닉스, 이녹스첨단소재가 이런 유형에 가까운 종목이다. 비록 '공격형 종목'에 비해 상승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낮지만, 하락장에서의 주가 하락률이 낮아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추가로 위 분류에 따라 투자지표와 주가 흐름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1번 유형에 속한 종목의 투자지표는 PER과 PBR이 높고, ROE가 낮은 경향이 있다. 반면, 2번 유형에 속한 종목은 PER과 PBR이 낮고, ROE가 높은 편이다.

투자에 정답은 없다. 투자자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를 뿐이다. 다만, 위 유형 중 본인의 성격에 맞는 스타일을 골라 투자를 한다면 같은 결과라도 더 큰 만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위 말하는 '감정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