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는 매출이 중요한데…' 2Q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풍산홀딩스, 제노코, 하이비젼시스템 시장 기대치 훌쩍 '상회'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시점이다. 매출액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소형주에는 어떤 종목이 있을까.

가치투자 포털 아이투자닷컴(www.itooza.com)은 24일 '2분기 매출 파워 보여준 소형주 20선'을 선정, 발표했다.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의 소형주 가운데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시장의 컨센서스에 비해 높았던 종목을 조사해 본 결과 1위는 풍산홀딩스가 차지했다. 원자재값 상승 흐름을 타고 2분기 1751억원의 매출을 기록, 시장의 컨센선스보다 96.7% 높은 결과를 발표했다.

2위에는 14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제노코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95.7%나 높은 규모다. 항공전자장비 등 방위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제노코는 전 세계적인 항공우주 투자 확대 분위기에 따라 관련 종목으로 주목받아 왔다. 주 거래처인 한화시스템에 방산 부품 및 조립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깜짝 매출액을 달성했다.

3위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하이비젼시스템이 차지했다. 2분기 89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시장의 기대치보다 74.2% 높은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스마트폰 관련 매출 외에도 비행시간거리측정 모듈 검사장비 등 주요 매출처의 수주가 안정적으로 지속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종목 외에 현대에너지솔루션, 제이티, 제이씨케미칼, LS전선아시아, 디와이파워, 피에스케이홀딩스, 이노와이어리스 한국철강, 태웅로직스 등도 시장 컨센서스보다 20% 이상 높은 2분기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리바트, 한컴MDS, 이랜시스, 한라홀딩스, 레이언스, 도이치모터스, 씨앤투스성진, 크리스에프앤씨 등도 시장 컨센서스보다 10% 이상 높은 매출액을 달성하며 '매출 파워를 보여준 소형주 20선'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투자 김경수 연구원은 "소형주의 매출 성장은 빠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2분기 사업을 빠르게 키운 기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올해 예상 매출액이 2019년 매출액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 종목과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인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한 특수상황이라 2019년과 비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