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2분기 실적이 대부분 나왔습니다. 일부 예외를 인정받아 오는 30일까지 실적을 내는 기업도 있지만, 사실상 2분기 실적 시즌도 마무리입니다.
아이투자는 1분기부터 주요 상장사의 실적을 하나의 이미지로 정리해 제공 중입니다(그래서 어제 퇴근도 평소보단 늦었지요). 실적 반영 시 PER 변화와 함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의 전년과 전분기 대비 증감률, 컨센서스와의 비교 및 과거 실적 추이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턴 2분기 실적을 다양한 기준으로 집계해 어떤 기업을 눈여겨 봐야 할 지를 제공합니다. 특히 실적 발표가 집중된 지난 금요일과 어제 주식 시장이 비교적 크게 하락해 호실적을 내고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초과한 30선입니다. 13일까지 잠정 또는 확정 실적을 내지 않고 '어제 처음' 실적을 공개한 기업 중에서만 골랐습니다. 말 그대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종목입니다.
가장 큰 폭의 서프라이즈를 보인 종목은 하이비젼시스템입니다. 매출 890억, 영업이익 225억을 기록해 각각 예상치 511억, 44억원을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영업이익이 예상치의 무려 4배에 달합니다.
주가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2만200원입니다. 시장 하락과 호실적이 맞물려 장중 6% 급락과 급등을 오가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아래 30개 중 어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이오테크닉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5개에 불과합니다. 바꿔 말하면 처음 공개된 어닝 서프라이즈가 제대로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종목마다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 리포트가 있다는 점입니다. 예상치가 있어야 서프라이즈도 있지요.
실적 발표 후에 나온 리포트를 찾아보면 이번 호실적 배경과 전망까지 알 수 있습니다. 목표가에 대해 너무 과신하지만 않는다면 증권사 리포트는 충분히 유용한 분석 자료입니다.
오늘부턴 위와 같이 여러 형태로 2분기 실적을 집계해 드리겠습니다. 최소한 이번 주는 주가의 흔들림보단 실적에 집중해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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