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급증 전망에도 주가는 '잠잠'…6개 종목은?

이노메트리, SK케미칼, 와이솔 2Q 실적 주가 반영 '미미'

실적 개선이 전망됨에도 주가는 비교적 잠잠한 종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치투자 포털 아이투자는 6일 '이익 증가가 전망되지만 주가가 덜 오른 6선'을 선정, 발표했다.



6일 종가 기준 주가가 52주 최저가 대비 20% 이하로 상승했으면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한 종목을 찾아본 결과 이노메트리, SK케미칼, 와이솔, 웹케시, 셀트리온, 교촌에프앤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같은 기간 최저 지수 대비 각각 45%, 38% 상승한 것에 비하면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영업이익이 2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도 주가가 52주 최저가 근처에 머물러 있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석의 대상으로 삼을 만하다.

2차전지용 X-ray 검사장비를 판매하는 이노메트리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이 5억원에서 12억원으로 두 배 넘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가는 52주 최저가(1만6400원)에 비해 4.6% 오른 수준(17150원)에 머물러 있다.

SK케미칼의 올 2분기 영업이익(770억원)도 화학업황 개선 흐름으로 전년동기대비 4배 넘게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주가는 52주 최저가(23만5500원)보다 13.8%밖에 오르지 않았다.

휴대폰 부품을 공급하는 와이솔의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4억원에서 57억원으로 약 4배 늘었지만 주가는 52주 최저가보다 11.5% 오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웹케시, 셀트리온, 교촌에프앤비 등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40.3%, 24.4%, 38.2% 오른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가 상승률은 52주 최저가 대비 20% 아래에 머물고 있다.

아이투자 김경수 연구원은 "보통 좋은 실적은 주가에 미리 반영될 때가 많지만 오늘 소개한 종목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영업이익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가는 비교적 잠잠한 기업에 주목하는 것도 유용한 종목 발굴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주가의 변동폭이 낮아 52주 최저가, 52주 최고가 차이가 크지 않은 종목은 대상에서 제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