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성장 산업, 2분기 주인공은!?

인바디, 휴젤, 삼화전기 등 기대

성장하는 산업은 그 자체로 주목 받는다. 산업이 커지면서 관련 종사자나 소비도 늘지만 투자자의 관심 역시 1순위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최근 몇 년간 매출이 늘어난 성장 업종에 속한 종목 중 올해 2분기도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들을 찾았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의 업종 매출 성장률을 계산한 결과 생명과학, 건강관리장비.서비스, 전기제품, 게임 등 4개 업종이 선정됐다.



생명과학은 특히 개인 투자자가 가장 관심이 많은 바이오 기업이 대거 속했다. 업종 내 69개 기업의 매출 합계가 2017년 2조4205억원에서 2020년 5조1344억원으로 연평균 28.5% 성장했다. 종종 고평가 논란이 있는 바이오 산업이지만, 산업 자체의 성장률은 준수했다.

이 업종에서 올해 2분기 기대주는 휴젤이다. 지난해 2분기 167억원보다 47% 증가한 246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오는 10일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그 외 예상 실적이 있는 종목은 비교적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영업이익이 기대됐다. 메디톡스가 지난해 2분기 41억원 적자를 딛고 48억원 흑자 전환이 전망되는 점이 특징이다.

성장률 2위는 최근 관심이 높아진 건강관리장비.서비스 업종이다. 모두 74개 기업이 속했고 합산 매출이 2017년 3조4978억원에서 2020년 6조4958억원으로 연평균 22.9% 커졌다. 지난해 2분기 겨우 흑자를 유지(4억)했던 인바디가 올해 2분기는 82억원의 이익이 전망됐다. 이 밖에 바텍, 레이언스, 클래시스, 덴티움 등의 호실적이 기대됐고 표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디오, 인터로조, 오스템임플란트 등의 영업이익 예상 증가율도 높다.

삼화전기, 아비코전자 등이 속한 전기제품과 넷게임즈, 웹젠, 선데이토즈의 2분기 선전이 예상되는 게임 또한 최근 3년 동안 업종 전체의 매출 성장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제품은 2차전지 관련 사업을 하는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이 업종 전체를 이끌었고 게임은 엔씨소프트, NHN, 카카오게임즈 등이 주요 종목이다.

한편 업종 분류는 에프앤가이드의 WI26을 따랐다. 신규 상장 등 업종 내 종목 변동을 보정하기 위해 현 시점 구성 종목의 매출액 합계를 기준으로 업종 전체 매출을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