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 27일은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일이었습니다. 이번 카카오뱅크 청약은 여러모로 주목받았는데요. 관련 이슈를 정리해보았습니다.

26일 한 증권사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습니다. 목표주가는 확정 공모가인 3만9000원보다 낮은 2만4000원을 제시했습니다.

리포트를 작성한 김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은 기대감을 상회해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하며, 향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해당 리포트는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상장 전 기업에 매도 보고서를 낸 경우는 보기 드물어서 더 주목받았습니다.

카카오뱅크 청약 증거금은 58조302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증거금을 기록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80조9017억원에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약 증거금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62조6000억원)에도 부족합니다. 다만, 이번 청약은 중복청약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이 많습니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의 통합 경쟁률은 182.7 대 1로 집계됐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207.4 대 1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증권(178 대 1), KB증권(168 대 1), 하나금융투자(167.3 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참고로 가장 많은 증거금이 몰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통합 경쟁률은 288.17 대 1이었습니다. 역대 최고 경쟁률은 27일 상장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맥스트의 6763 대 1 입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카뱅의 시가총액은 18조5289억원입니다. 27일 시총 기준으로 KB금융(21조6636억원)과 신한지주(19조8374억원)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상장 후 주가 움직임에 따라 은행 대장주로도 등극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같은 날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각각 13조2557억원, 8조1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카카오뱅크가 상장 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카카오뱅크 상장일은 다음 달 6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