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을 갓 지나 연일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포스코케미칼, 네이버, 기아와 같은 기업들은 그야말로 '핫한' 역대급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가 이익에 수렴하는 함수라면 이와 같이 현 시점에 훌륭한 실적을 거둔 기업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과거 실적에서 현재 실적에 이르기까지 큰 변화가 있는 기업은 없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실적의 변화 폭이 크면 클수록 주가의 변동도 이에 상응하여 클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140억원이다. 그런데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593억원이다. 무려 전년 동기 대비 32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작년 이맘때인 2020년 7월 21일 주가는 2만6700원이다. 일 년이 지난 2021년 7월 22일 종가는 5만1600원으로 당시보다 약 2배 가까이 상승했다.

SBS는 더욱 극적이다. 영업이익이 16억에서 369억으로 2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는 무려 2020년 7월 21일 1만6300원에서 2021년 7월 22일 종가 기준 4만9150원으로 3배 이상 올랐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종목은 기업 본연의 사업 가치가 커다란 변화의 과정 속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위 소개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들은 2분기 예상 매출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관심 가는 기업들을 더 깊게 연구하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