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포털 아이투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 휴양지인 강원도와 제주도에는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강원도에 본점을 둔 기업들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은 강원랜드였다. 5조5838억원으로, 강원도 정선을 대표하는 카지노 휴양 기업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가가 3만~4만원 선에서 움직였지만 코로나 1차 유행이 있었던 지난해 1분기 1만6000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2만50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춘천에 본점을 둔 바이오기업 휴젤은 강원랜드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이다. 톡신, 필러, 화장품 등을 주요 매출품으로 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7월 22일 기준 3조1076억원에 달한다.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하는 더존비즈온도 강원도 춘천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다. 시가총액이 2조6578억원에 달하며, 주가는 지난 5월 바닥을 찍고 현재는 8만원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원도에는 파마리서치, 제테마, 메디아나, 한국유니온제약, 삼아제약, 넥스트사이언스, 바디텍메드 등 의·약학, 바이오 분야 기업들이 유독 많다. 디지털헬스케어를 특화분야로 지정한 원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기업은 단연 카카오다. 2017년 7월 상장한 이후 성장가도를 달려 현재는 시가총액 65조원을 돌파, 대한민국 시가총액 '톱5' 기업 대열에 올랐다. 제주도에 본사가 있는 만큼 도 주민들에게 지방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카카오 서비스 관련, 유·무형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IT 불모지였던 제주도에 관련 산업이 자리잡게 된 건 2010년 준공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의 영향이 크다. 준공 이래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 현재도 35곳의 첨단 과학기술 기업들이 입주 중이다. 카카오와 합병한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당시 제주도가 제시한 다양한 혜택에 끌려 본사를 제주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카오를 빼면 국내 상장·등록 기업들 가운데 제주도를 대표하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롯데관광개발, 제주항공, 제주맥주 등 대부분 관광 업종에 속해 있어 'IT제주' 이미지를 갖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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