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만 많이 올랐네… 매력 커진 우선주 10선

NPC우, 두산우 보통주와 괴리 커져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3000선 위로 고공행진 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우선주 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올라가고 있다.

23일 가치투자 포털 아이투자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들어 보통주와 가격 차이가 커진 우선주에 NPC우, 두산우 등이 꼽혔다. 이들 우선주는 최근 1년간 평균적인 괴리율보다 최근 더 큰 가격 괴리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주는 통상 보통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 없이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가 평소보다 많이 벌어질 경우 이 격차는 다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즉, 우선주에 대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플라스틱 사출 제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NPC(구 내쇼날플라스틱)는 최근 자회사의 메타버스 투자 수익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우선주 가격과 괴리가 커졌다. 최근 1년 평균 괴리율이 34%인데, 21일 종가 기준으로는 47%의 괴리율을 보여 12.7%포인트 더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 역시 재무구조 개선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최근 수소 신사업 진출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보통주 주가가 급등, 우선주와의 괴리율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종가 기준 괴리율이 1년 평균치보다 10.9%포인트 차이가 났다.

기본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의 주가 흐름과 동조 현상을 보이지만 상승장에서는 보통주가 먼저 치고 나간 뒤 우선주가 뒤따르는 후행 패턴을 보이는 만큼 괴리율이 커진 우선주들은 충분히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펀더멘털 가치 변화가 아닌 이벤트성 주가 상승의 경우 오히려 보통주 주가가 하락하면서 괴리가 줄어들 수도 있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들 3개 종목 외에 SK이노베이션우, 코오롱인더우, 동원시스템즈우, 삼양사우, SK디스커버리우, 삼성SDI우, BYC우, 코오롱우 등의 우선주들도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최근 커진 종목으로 분류됐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은 (보통주주가-우선주주가)/보통주주가*100으로 계산했다. 최근 1년 평균 괴리율은 최근 1년간 보통주 평균 주가와 우선주 평균주가를 기준으로 삼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