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보험, IFRS17 도입 이후 회계 아이러니 해소 -메리츠

보험업종의 경우 IFRS17 도입 이후 현행 보험 회계의 아이러니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리포트가 나왔다. 톱픽(최선호주)은 DB손해보험과 삼성생명이다.

21일 메리츠증권 김고은 연구원은 "IFRS17 도입 이후 금리 상승시 보험사의 순자산 가치 증가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익성이 뛰어난 보장성 건강보험 판매가 늘어날수록 수익이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행 보험 회계는 자산만 시가평가하고 부채는 원가평가하고 있어 금리가 오를수록 자본이 감소한다"며 "문제는 이와 같은 현상이 단순히 회계적인 비합리에 그치지 않고 RBC 비율 하락을 야기해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을 발행하게 만든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또 "현행 보험 회계의 또 다른 아이러니는 수익성이 좋은 보장성 상품 판매가 늘어날수록 수익이 감소한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행 보험 회계는 상품의 수익성이 아닌 매출 규모에 영향을 받아 마진이 적더라도 보험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품을 팔수록 단기 수익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화되는 코로나 19로 인해 자동차 손해율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초년도 수수료 규제로 사업비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DB손해보험은 운전자보험 판매 비중이 높아 IFRS17 도입 이후 긍정적인 영향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신계약 가치 개선중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