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저PBR株 20개 샀다면 수익률은?

12개 종목 상승…삼성공조, 주가상승률 돋보여



5년 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주식을 사 모았다면 현재 수익률은 과연 얼마일까.

22일 가치투자 포털 아이투자의 분석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저PBR 주식 20개의 이후 5년 간 평균수익률은 배당을 제외하고 32.8%를 기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20개 종목의 평균 PBR은 0.42배에서 0.49배로 상승했으며, 수익률이 플러스인 종목은 12개, 마이너스인 종목은 8개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종목도 꽤 있었지만 수익률이 상승인 종목들의 상승 폭이 커 평균 수익률은 높게 나왔다.

5년 전보다 자본이 증가하고 주가도 상승한 종목은 KISCO홀딩스, 하나금융지주, 아세아시멘트, 삼성공조, 유진투자증권, 현대제철, KPX홀딩스, 성도이엔지, KB금융 등이었다. 대부분 두자릿 수 주가증가율을 보였고, 특히 삼성공조의 경우 상승률이 166.3%에 달해 시장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PBR은 자본을 분모로 하기 때문에 거대 규모의 매각 또는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한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지표다. 자본이 증가한다는 것은 주주의 몫이 커짐을 의미하고, 이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주가가 상승하면 주주는 그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자본이 5년 전보다 더 커졌음에도 시장의 호응을 받지 못해 주가가 오히려 하락한 기업은 세아홀딩스, 유화증권, 세방, BNK금융지주, CS홀딩스, 일신방직, 대한제분, 제주은행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5년 전에도 저평가 주식이었지만 현재는 당시보다 저평가 정도가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만약 이들 기업에 대한 시장의 오해가 있다면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대로 5년 전보다 자본이 감소했지만 주가가 상승한 종목도 있다. 한국공항, 영풍정밀, 인지컨트롤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자본이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으로부터는 좋은 평가를 받아 주가가 높아진 경우로 볼 수 있다. 한국공항과 영풍정밀의 5년 간 자본감소율은 각각 0.9%, 3.8%로 크지 않아 여전히 주가가 청산가치(PBR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한국공항이 최근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점과 영풍정밀의 타 회사 보유지분이 감소한 점 등은 염두에 둘 사항인 것으로 보인다. 인지컨트롤스의 경우 기타자본 감소, 순익 적자 등으로 자본감소율이 10.3%에 달함에도 주가는 5년 전에 비해 165% 올라 보다 면밀한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6년과 2021년 1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했으며, 2016년 1분기 기준 일시적 순익 급증 가능성이 큰 종목은 제외시켰다. 아울러 최근 2년간 분기 순이익 적자 횟수가 1회 이하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했고, PBR은 연환산 기준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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