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퐁 분석은 자기자본이익률(RO·Return On Equity)을 구성 요소별로 나눠 분석하는 재무 분석 기법을 말한다. 듀퐁시스템 또는 듀퐁모델이라고도 한다. 1920년대에 화학 업체인 듀퐁에 근무하던 전기공학자 출신 직원 도널드슨 브라운이 이를 고안해 재무분석 기법으로 처음 사용해 이름붙여졌다.
듀퐁모델은 ROE를 ‘순이익률×자산 회전율×재무 레버리지’로 나눠 분석한다. 순이익률(순이익/매출액)은 원가통제의 효율성, 자산 회전율(매출액/총자산)은 자산 이용의 효율성, 재무 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는 자본 조달의 안전성을 각각 나타낸다.
16일 가치투자포털 아이투자는 올해 1분기 ROE(자기자본이익률, 연환산 순이익 기준)이 15%이상이고 최근 5년(2016~2020년) 평균 ROE가 15%이상으로 꾸준히 높은 기업의 ROE 구성요소인 순이익률, 총자산회전율, 재무 레버리지 평균을 들여다봤다.
최근 5년 평균 ROE가 가장 높은 기업은 코웨이로 28.5%에 달했다. 코웨이의 순이익률은 12%로 총자산 회전율은 112%, 재무 레버리지는 2.13이었다. 이어 SK머티리얼즈 이크레더블 아프리카TV 한국쉘석유 콜마비앤에이치 티씨케이 등도 5년 평균 ROE가 20%를 넘었다.
ROE 구성요소 중 수익성(순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이크레더블로 32.1%에 달했다. 코엔텍(31.7%), 리노공업(30%)도 30%가 넘었다. 반면 한전산업과 NICE평가정보, 동진쎄미캠은 ROE가 높은 반면 순이익률은 10%가 안됐다.
한전산업은 순이익률이 낮은 대신 1분기 ROE 상위 20개사 중 5년 평균 총자산회전율이 196%로 가장 높았다. 매출 대비 순이익은 적은 반면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자산 규모 대비 많은 매출을 냈다는 뜻이다. 한국쉘석유가 153%로 뒤를 이었고 NICE평가정보가 138%로 3위였다.
5년 평균 재무 레버리지는 리노공업이 1.08(부채비율 8%)로 가장 낮았다. 티씨케이(1.15)와 슈피겐코리아(1.16)도 재무 레버리지가 낮았다. SK머티리얼즈는 재무 레버리지 3.38로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유일한 기업이었다.
동진쎄미캠은 총자산회전율이 108%로 20개사 중 8위였으나 재무레버리지는 2.51로 두번째로 높았다. 코웨이와 한솔케미칼 한전산업도 부채비율이 10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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