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직원도 모르는 정보를 아는 법 - 자산

자산을 뜯어보면 회사가 보인다

오늘의 아하! 3줄 요약
- 자산은 부채와 자본을 더한 값으로 재무상태표를 구성한다.
- 자산은 크게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구분한다.
- 유동자산에는 당좌자산, 재고자산이 포함되고 비유동자산에는 투자자산 및 유·무형자산이 포함된다.
"오늘 우리 회사 주가 오르는데, 무슨 일 있어?"

상장 회사에서는 한 번쯤 있을 법한 상황입니다. 회사의 주가가 갑자기 올라 모두가 놀라워합니다. 주가가 등락하는 이유는 다양하기에 확실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회사 내부의 직원들마저도 주가가 급등할 때는 실적이나 회사의 내재가치보다 몰랐던 호재가 있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죠.

하지만 그 답은 오히려 가장 기본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누구에게나 공개된 정보죠. 회사를 구성하는 요소이자 회사가 돈을 버는 수단인 '자산'인데요.

내가 다니는, 혹은 주식을 보유한 회사가 얼마만큼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알고보니 요즘 유망한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을지도 모르죠. 갑자기 오른 주가는 높은 현금 보유 금액 대비 저평가된 회사의 가치를 반영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자산은 재무상태표를 구성하는 항목입니다. 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기업이 얼마만큼의 재산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표인데요, 자산/부채/자본으로 구성됩니다.

자산은 기업이 가진 돈을 어떻게 썼는가, 부채와 자본은 그 돈을 조달해온 방법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빚을 지거나(부채) 사업을 통해 이익을 내서(자본) 필요한 기계 설비를 구입(자산)하는 식입니다.

위의 경우 자산을 구입하려면 빚이 늘어나거나 이익 금액이 늘어나야 합니다. 즉 자산은 부채와 자본을 합한 값이며 한쪽이 늘어나면 다른 쪽도 늘어나며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재무제표를 이전 아하! 글에서 설명했으니 참고하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자산은 크게 두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인데요. 유동은 흐를 류, 움직일 동으로 흐르고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자산을 현금으로 바꿔 흐르게 할 수 있느냐로 이해하면 쉽죠. 그 기준을 '1년'으로 잡아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을 구분합니다.

현금화가 1년 내 가능한 자산이 유동자산, 그렇지 않으면 비유동자산이죠. 현금을 비롯해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은행 예금은 유동자산, 기계 설비나 건물 등은 비유동자산입니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들어가 자산을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봅시다.



당좌자산은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으로 현금과 거래처에 제품을 판매하고 받을 금액에 대한 증서(매출채권) 등이 포함됩니다. 재고자산은 판매되지 않고 창고에 있는 원재료 및 제품을 말하죠.

투자자산은 타 회사의 주식이나 채권 등 투자 목적의 금융상품을 포함하며 1년 이상 장기간으로 투자하는 자산입니다. 유형자산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토지, 기계장치 등으로 자산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형자산은 특허권, 영업권 등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입니다.

자산 항목을 알게 되면 자산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회사의 사업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조업이라면 자산 항목 중 유형자산이 많을 것입니다. 재고자산도 상당하겠죠.

제품을 생산해야 하니 공장이 들어설 토지와 건물, 기계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제품을 생산할 원재료와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중인 제품(재공품), 완제품을 보유해야 하니 재고자산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예를 들어볼까요? 요즘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며 시원한 냉면 찾으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냉면을 포함한 라면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농심의 2021년 1분기 재무상태표를 역시 친숙한 회사인 카카오와 비교해 살펴 보겠습니다.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농심의 재고자산이 2214억원으로 유동자산 내에서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오신다고요? 카카오의 경우 같은 분기 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0.9%입니다.

비유동자산에서는 유형자산의 비중이 78%로 압도적입니다. 유형자산이 1조3260억원인데 반해 무형자산은 460억원으로 작은데요. 카카오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집니다.

같은 분기 카카오의 유형자산은 4474억원으로 비유동자산 내에서 6%의 비중만을 차지하지만, 오히려 무형자산은 3조3407억원으로 45%의 점유율을 보입니다.

자산을 파악하면 투자 포인트를 잡아낼 수도 있습니다. 시가총액만큼 현금및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을 가진 회사가 있다면요? 바로 삼영전자입니다.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삼영전자는 2021년 1분기 기준 자산 중 현금및현금성자산 218억원, 단기금융상품을 2409억원 갖고 있는데, 시가총액이 7월 13일 기준 2680억원입니다. 즉 2680억원을 주면 기업을 살 수 있단 얘기인데 위 두 자산 항목을 합친 금액이 2627억원이나 되니 실제로는 기업을 53억원에 사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지금은 저평가되어 사람들의 관심에서 빗겨나 있지만 언제 다시 시장이 저렴하다는 포인트에 주목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실제로 삼영전자의 주가는 2021년 초 대비 7월 13일 현재 약 30% 상승했습니다.

사람들은 '공개되지 않은 정보', '소수만 아는 정보'라고 하면 귀를 쫑긋 세웁니다. 하지만 공공연히 공개된 정보만 가지고도 충분히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다'라는 뜬구름 잡는 소문보다 시장이 발견해주기를 기다리는 확실한 정보가 기업 '자산' 항목에 녹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주요 기업의 2020년 말 기준 자산 구성 비율을 살펴보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복습 차원에서 위에서 소개한 5개의 자산 항목으로 분류했습니다. 빨간색으로 강조된 비율은 5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을 의미합니다.

역시나 산업 유형에 따라 가지고 있는 자산의 비중이 다릅니다. '제조업'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POSCO의 경우 유형자산의 비율이 높습니다. 에너지 기간산업을 영위하는 한국전력의 유형자산 비중은 무려 83%입니다.

이에 반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와 연예 기획사인 하이브는 재고 및 유형자산보다는 당좌자산의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지주회사인 LG는 투자자산의 비중이 압도적이네요.

이에 더해 끝에서 소개한 삼영전자도 리스트에 포함했으니 체크하시면 오늘의 아하! 글을 입체적으로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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