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에너지가 끌고 호텔·레저·의류가 밀었다

[2Q 업종 기상도] 화학·에너지 매출합 50%↑… 호텔·레저 적자 축소

올해 2분기는 화학·에너지가 끌고 호텔·레저·의류 등 내수주가 밀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화학·에너지 업종의 매출액이 50%이상 늘고 영업익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레저업종은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적자지만 적자폭이 줄었다. 건강관리·의류 업종도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9일 가치투자포털 아이투자가 2분기 컨센서스(최근 3개월)가 있는 종목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업종별로 합산한 결과, 화학업종의 실적 호조세가 가장 컸다. 화학업종의 2분기 매출액 합계는 지난해 동기보다 55.2% 늘어난 27조450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합계도 3조7659억원으로 230.4% 늘었다.

에너지 업종도 매출액 합계가 지난해보다 51% 늘어 27조9583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랜드를 비롯해 호텔·레저업종은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48% 늘어 1조5753억원으로 회복된다. 영업손실 합계가 746억원이지만, 적자폭은 축소되는 추세다.

오스템임플란트 등 건강관리장비·서비스 업종의 2분기 예상 매출 합계도 지난해보다 47.3% 증가했다. 영업이익 합계도 187.3% 늘었다. F&F가 속한 의류업종도 매출이 45.2% 늘고 영업이익이 348.8% 늘어난다.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부품 업종도 매출합계가 지난해보다 43.6%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자동차부품 업종의 영업손실 합계가 264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조2356억원 이익을 본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서 디스플레이장비, 전자장비·사무용전자제품, 전기제품, 운송 업종이 2분기 매출이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예측됐다. 철강 핸드셋 미디어 통신장비 교육 생명과학 업종도 20%이상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업종별 영업이익 예상 합계는 핸드셋업종이 1376%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철강업종이 632.3%로 뒤를 이었고 의류(348.8%) 운송(290.9%)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집계에서는 컨센서스가 있는 종목이 5개 미만인 업종은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