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올해 영업이익 15%이상 뛸 IT가전 15株

작년보다 11배 더 버는 비에이치, 솔루스첨단소재도 5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되자 IT가전 업종의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두 회사가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계절가전의 성수기를 맞아 다른 IT가전 업종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진 것.

8일 아이투자가 IT가전 업종에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최근 3개월간 증권사 전망치 평균)이 지난해보다 15%이상 증가하는 기업을 추린 결과, FPCB 제조사인 비에이치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175% 늘어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FPCB란 유연성있는 절연기판을 사용한 배선판을 말한다.



증권업계는 비에이치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5억원이었으나 올해는 323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PER(주가수익비율)는 279.2배, PBR(주가순자산비율)는 2.33배이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0.8%다. KB증권은 비에이치가 북미 고객사향 실적 부진이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지나 하반기에는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MPI 케이블 등 신사업 실적도 확대될 것으로 봤다.

솔루스첨단소재도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67% 늘어 172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은 솔루스첨단소재가 하반기 전지박 부문이 실적에 기여하는데다 미국 증설 모멘텀이 부각되는 한편, LG디스플레이향 HTL 공급이 개시돼 전자소재 부문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주전자재료와 에스에이엠티 고영 솔루엠 삼화콘덴서 심텍 삼화전기 등도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파크시스템즈 에스피지 이랜시스 이녹스첨단소재 에이치시티 삼성전기 순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번 집계에서 IT가전 업종은 에프앤가이드의 WI26 업종구분에 따라 전자장비 및 사무용전자제품, 전자제품, 전기제품 업종을 대상으로 했다. 해당 업종에 포함돼있는 2차 전지 관련 종목은 IT가전 업종과 직접적인 관련이 적어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