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자동차, 2분기 실적 밸류체인별 온도차 -한투

자동차 업종 주요 회사들의 2분기 실적은 밸류체인별로 온도차를 보일 전망이라는 리포트가 나왔다. 톱픽(최선호주)은 현대차를 추천한다.

7일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김유희 연구원은 "완성차는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상승이 기대되고, 부품업체는 가동률 하락으로 부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판매는 특히 미국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으나 원/달러 환율의 비우호적인 움직임이 이를 일부 상쇄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의 강도는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았으며 6월부터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4월만 하더라도 주요 업체들의 가동중단과 재개 소식이 반복해서 전해지며 2분기 보릿고개에 대한 우려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차종 위주의 유연한 생산, 반도체 구매선 다변화, 선제적 재고 축적으로 생산 차질의 강도는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의 미국 내 점유율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며 "과거 10년 동안 8% 수준에 머물렀던 합산 미국 점유율이 2분기에 10.7%로 상승했고 6월에는 11.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의 성장성과 확장성에 다시 주목할 시점"이라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조적인 실적 개선은 이미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