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300시대, 실적 좋은데 소외된 우량주

조흥 동남합성 에이스침대 등 1Q 영업익 20%이상↑.. 거래는 뜸해

종합주가지수가 3300을 돌파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런 강세장에서도 실적이 개선된 반면 거래량이 적어 소외된 종목들이 있다. 조흥이 대표적이다.

조흥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107% 늘어 47억원을 기록했으나 최근 120일간(이하 29일 기준) 거래량 누계가 3만여주로 유통주식수의 17.6%에 불과하다. 유통주식수는 전체 발행주식수에서 최대주주 보유주식수와 자기주식수를 뺀 수치다.

30일 가치투자포털 아이투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이상 늘고 PBR(주가순자산비율)는 2.5배 미만인 종목 중 거래가 적은 상위 10개 종목을 추린 결과, 조흥이 거래가 가장 뜸했다. 그만큼 강세장에서 소외됐다는 뜻이다.



동남합성도 최근 120일간 거래 누계가 34만주에 불과해 유통주식수 대비 20.6%에 불과했다. 동남합성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6% 늘어 61억원이었다.

에이스침대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09% 늘었으나 거래량은 유통주식수의 22.8%에 그쳤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109% 급증했다. 에이스침대는 아이투자의 MRI 점수가 19점으로 높은 편이다.

미원상사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55% 늘어 138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120일간 누적 거래량은 전체 유통물량의 34.5%에 그쳤다.

미원에스씨도 누적 거래량이 유통물량의 34.8%에 불과했다. 미원에스씨는 올해 1분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73% 늘어난 17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 밖에 한국정보통신 나이스디앤비 삼영무역 부국증권 등이 영업이익이 20%이상 늘었으나 최근 120일간 누적 거래량이 전체 유통물량의 40%를 밑돌았다. 조광피혁도 40.1%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