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국내 대표 가치주펀드의 포트폴리오에 지각 변동이 일었다. 5%이상 보유하고 있던 종목 중 대부분을 매도한 것.

펀드환매가 늘면서 설정 규모가 축소된데다 올해 가치주 주가 상승으로 이익을 실현하면서 포트폴리오가 대거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해성디에스 와이엔텍 청담러딩 한솔제지 등 4개 종목은 보유 비중을 5%이상으로 새롭게 늘렸다.

14일 아이투자가 국내 대표 가치주펀드로 꼽히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5%이상 보유종목이 각각 8개, 7개로 15개로 줄었다. 1년 전에는 각각 20개, 50개로 총 70개였다. 두 운용사 모두 5%이상 보유종목 중 최근 1년간 비중을 늘린 종목은 전무했다.

지난 10일 기준 한국밸류자산운용이 5% 이상 보유한 종목은 동아타이어 디티알오토모티브 NPC 넥센 삼영무역 등 5개다. 1년 이내 5%이상 신규 편입한 해성디에스 와이엔텍 청담러딩을 포함해도 8개 뿐이다.

그나마 5%이상 보유하고 있는 5개 종목도 1년 전보다 보유 지분이 확연히 줄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은 해성타이어 보유 지분율이 1년 전 19.69%에서 10.72%로 8.97%p 줄었다. 디티알오토모티브 역시 17.39%에서 6.72%로 10.67%p 비중을 줄였다. 이외에도 NPC와 넥센, 삼영무역도 각각 8.48%p, 5.03%p, 4.55%p씩 보유 지분율이 줄었다.

신영자산운용도 5%이상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일신방직 세이브존I&C 신도리코 화천기공 피에이치에이 신영증권 등 6개 종목이다. 1년 이내 5%이상 신규 편입한 한솔제지를 포함해도 7개 종목에 그친다.

신영자산운용이 보유한 일신방직 지분은 1년 전 16.10%에서 지난 10일 기준 5.42%로 10.68%p나 줄었다. 세이브존I&C 지분율도 기존의 13.23%에서 6.73%p 감소해 6.50%로 낮아졌다. 신도리코와 화천기공 피에이치에이도 각각 4.36%p, 1.75%p, 3.99%p씩 보유 지분율이 줄었다.

신영자산운용은 모회사인 신영증권 보유 주식까지 매도해 지분율을 1.10%p 낮췄다. 신영자산운용이 최근 1년간 5%이상 보유자산에 새로 편입한 종목은 한솔제지가 유일하다. 한솔제지의 PER(이하 10일 종가, 올해 1분기 재무제표 기준)는 8.5배, PBR는 0.6배다. ROE는 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