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숙향의 투자 편지(16) - 믿을 수 있는 경영진

- 배당금의 관점에서

주식투자의 목적은 투자수익을 얻기 위해서이고 투자수익은 주주 배당금과 주식 가격 상승으로 얻는 시세차익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주식투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 보내드린 편지에서 설명했던 재무제표를 근거로 나온 투자지표를 갖고서 따지는 양적 분석만으로 충분한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잘하는 방법은 없을지 궁리할 수 있겠죠. 바로 질적 분석이라는 게 있는데요. 숫자 넘어 그 기업의 가치를 찾자는 것인데, 주로 미래 가치에 중점을 두는 성장주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한 분석 방법입니다.

질적 분석은 그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의 전망, 기술 수준, 업계 평판, 경영진의 자질 등이 있지만 저는 그 중에서 가장 우선해서 봐야 할 것은 그 기업의 경영진, 최고경영자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조건은 그 기업이 지금까지 이루어낸 성과, 즉 재무제표로 대략 짐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깊은 분석을 위해서는 재무제표 분석만으로는 많이 부족하겠죠.

주주의 관점에서 경영자는 두 가지 일에 능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영위하는 사업에서 훌륭한 실적을 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버핏이 그토록 강조하는)자본 배분입니다. 자본 배분은 기업의 잉여자본을 사업 확장/발전을 위해 사용할 것인지 주주에게 배분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죠. 버핏은 사업은 각 사 CEO에게 맡기지만 자본 배분, 즉 잉여금을 불리는 투자는 자신이 맡았습니다.

자본 배분에 대한 경영자의 성향/자세에 대해 저는 배당금을 어떻게 결정하느냐로 파악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투자해야 하는 기업은 별개의 경우이고 충분한 잉여금을 보유한 기업에서는 적절한 배당금 집행은 경영자가 할 수 있는 일반 주주에 대한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경영자가 운영하는 기업은, 일정한 배당성향을 지키거나 일시적인 영업악화로 인해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배당금을 지급하는 형식에서 드러납니다. 즉 배당금으로 생활하는 주주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가능한 한 안정적인 배당금 집행을 중시하는 것이죠.

제 경험으로는 매년 집행하는 배당금을 중요하게 다루는 기업은 다른 질적 분석을 따질 필요 없이 일반 주주가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었습니다. 물론 상속, 증여 등 대주주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폭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예외로 봐야겠죠^^

싸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을 선호하는 저의 투자관에 한 분쯤은 전염되었을 것으로 믿으면서 다음 편지에서도 뵈었으면 합니다.

숙향 배상

추신: 폭탄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주식을 미리 매수했다 배당을 수령한 다음 매도하는 방식으로 수익 극대화의 기회로 이용할 수 있었던 주식이 생각납니다. 예전에 대주주 증여로 대중의 가십거리가 되었던 ‘영풍제지’인데요. 증여세 납부 재원 마련을 위해 배당증대를 쉽게 예상할 수 있었던 사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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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댓글 1개)

  1. 리키찬
    리키찬 | 21.06/10 15:56
    전염되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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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향
      숙향 | 21.06/10 16:24
      그러면.. 같이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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