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설비자산 91% 늘린 테스나, 증설로 웃는 기업들

[증설 결실 맺은 15선]그린뉴딜 수혜 비나텍도 68%씩 늘려…크린앤사이언스도 주목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 기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공장을 풀 가동해도 납기를 맞추지 못하면 생산능력(CAPA)을 늘려야 한다. 설비자산을 늘리는 신규 투자가 당장 부담 될 수 있으나 그만큼 추후 매출과 이익이 퀀텀 점프할 가능성도 높다.

워런 버핏은 유형자산 투자가 필요한 기업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이 조언이 흔히 유형자산 투자 자체가 별로라는 의미로 잘못 해석되곤 한다. 하지만 버핏이 경계한 건 '현상 유지'를 위한 투자이지 '성장'을 위한 투자는 예외다.

8일 아이투자가 매출과 영업이익 설비자산이 3년 연속 늘어난 기업들을 집계한 결과 반도체 테스트업체 테스나는 연평균 설비자산이 무려 91% 늘어 2020년 말 기준 3287억원이다. 설비자산은 유형자산에서 토지를 제외해 감가상각비를 차감한 순액 기준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라 테스나의 전체자산 중 설비자산 비중은 70%로 높아졌다. 테스나의 PER(이하 올해 1분기 실적 반영, 주가는 7일 종가 기준)는 16.9배, PBR는 3.01배, ROE 는 18%다.

그린뉴딜 수혜주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 부품업체로 비나텍도 최근 3년간 연평균 설비자산을 68%씩 늘렸다. 지난해 9월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중형 슈퍼커패시터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이다.

국내 필터 시장 70%를 점유한 크린앤사이언스도 최근 3년간 연평균 55%씩 설비자산을 늘렸다. 코로나 19 이후 멜트블로운(MB) 부직포 생산라인 5개 중 2개를 마스크 전용으로 전환해서 KF94 마스크를 생산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화장품 용기업체로 지난 2월 건강기능식품업체 잘론네츄럴을 인수한 펌텍코리아와 2차 전지 안전장치인 '캡어셈블리'를 만드는 신흥에스이씨도 연평균 설비자산 증가율이 40%를 넘었다. 신흥에쓰이씨는 연내 헝가리 공장 6·7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알엔투테크놀로지도 설비자산이 연평균 34% 늘었고, SK머티리얼즈 에이치시티 천보 등도 연평균 20%이상 설비자산에 투자했다. CJ제일제당삼양식품 한독크린텍 티씨케이 매일유업 명신산업도 최근 3년간 10%대로 꾸준히 설비자산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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