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코스피지수는 3252.12에 거래를 마치며 약 한 달 만에 최고점을 다시 찍었다. 같은날 종가 기준 GDP(국내총생산)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135.8%로 과열국면으로 보는 120%를 훌쩍 넘어서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만큼 저평가된 우량주를 찾아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8일 가치투자 전문포털 아이투자가 MRI 15점 이상인 우량주의 연초 대비 주가상승률(7일 종가 기준)을 집계한 결과 원익큐브가 224%로 가치주 중에서 올해 가장 많이 올랐다. PER가 34.6배로 높지만 PBR는 2.31배, ROE가 6.7%다.
MRI는 최근 분기 실적을 반영해 성장성, 안전성, 현금 창출력 등 5개 항목에 대해 각 5점, 총 25점 만점으로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아이투자의 자체 솔루션이다. 총점 15점 이상이면 투자를 검토할 만하다.
원익큐브에 이어 동양에스텍과 오리엔탈정공이 각각 주가가 182%, 142%씩 상승해 뒤를 이었다. 또 한화투자증권(139%) 일진파워(128%) 중앙에너비스(123%) KTB투자증권(123%) 위니아딤채(122%) 순으로 연초 대비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에스엘과 특수건설 휴스틸, 현대비앤지스틸, 이루온 등도 연초 대비 주가가 100% 이상 올랐다. 이 중 특수건설은 이미 PER가 268.2배에 달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상태다. 동일제강과 한신기계도 PER가 이미 30배를 넘었다.
한화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 휴스틸 대한제강 동일제강 SG&G는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PBR가 1배 미만이다. 주가가 많이 오른 가치주 중 오리엔탈정공과 위니아딤채는 ROE가 무려 40%를 넘었다.
주가상승률 상위 20위 우량주 중 아이투자의 MRI 점수는 휴스틸과 현대비엔지스틸, 삼성출판사가 나란히 19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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