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경영이 본격화된 가운데 솔더사업부 매출이 급증한 빛샘전자가 4일 수익창출력과 밸류에이션, 수급 매력을 두루 갖춘 최고의 종목으로 꼽혔다.
이는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종목평가 로직 'MVP 점수'에 따른 것으로 매일 개장 전 새롭게 업데이트해 추려낸 20선을 투자 참고용으로 장 초반 소개하고 있다.
빛샘전자는 지난 4월 말 강만준 대표와 함께 아들인 강명구 부사장이 각자대표를 맡으면서 2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77년생인 강 부사장은 2003년 빛샘전자에 입사해서 18년만에 대표이사를 맡았다. 강 부사장의 회사 주식 보유지분은 현재 9.07%다.
빛샘전자의 1분기 실적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솔더사업부의 급성장세다.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급증했다. 이 중 솔더사업부 매출이 78억원으로 급증해 전체 매출의 50.7%를 차지했다. 지난해 솔더사업부 연간 매출(97억원)의 80%를 1분기에 달성한 것.
빛샘전자는 전기전자용 실장에 쓰이는 솔더바, 솔더와이어, 솔더페이스트 등 솔더제품을 생산해 아이마켓코리아, 브이씨에스, 고려특수선재, 현대모비스 등에 납품한다. 전기차 등 자동차 전장부품, 가전제품 등의 부품생산에 쓰인다.
회사 측은 전방산업 중 전자부품 수요가 늘아니면서 솔더사업부의 성장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빛샘전자의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오히려 소폭 줄었다.
순이익이 103억원을 넘어 20배로 급증했으나, 종속기업의 투자자산 처분(36억5000만원)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가총액은 500억원 안팎이다. 아이투자의 MVP 점수는 98점이다.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탈 항목에서 만점(100점)이다.
대덕과 솔본도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탈 항목에서 나란히 만점을 받아 MVP 상위종목에 올랐다.
대덕은 지난해 5월 물적분할한 대덕전자의 모회사로, 대덕전자가 반도체 PCB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2022년 재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대덕의 PER는 2.2배, PBR는 0.5배다. ROE는 24.1%다. MVP 점수는 93점.
대덕전자는 지난해부터 1600억원을 투자해 성장성이 높은 전장부품향 비메모리(FC BGA) 시장에 진출했다. FC BGA는 일본 이비덴(Ibiden), 신코(Shinko), 삼성전기만 영위한 하이엔드급 반도체 PCB 영역이다.
SK증권은 대덕전자의 FC-BGA 매출이 현재 연간 500억원 수준이나 내년에는 2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자 우위 시장의 고마진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솔본은 인피니트헬스케어, 포커스신문, 솔본인베스트먼트 등의 계얄사를 거느린 지주회사로 PER 6.2배, PBR는 1.1배다. 올해 1분기 매출이 342억원, 영업이익 173억원, 순이익 20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05% 매출이 늘었고 흑자로 전환했다.
솔본은 최근 모바일 동영상 편집앱(KineMaster)을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키네마스터 투자지분을 매각하려다 중단, 임일택 대표의 요청으로 솔본인베스트먼트 보유 지분과 함께 의결권을 위임했다.
케이엘넷, 신세계I&C, 씨젠, 디와이파워는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탈 항목에서 모두 만점이지만 수급 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MVP 점수가 80점대에 머물렀다.
MVP 점수가 3개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종목은 이 밖에도 랩지노믹스 사조대림 파마리서치 링네트 LG이노텍 신성통상 등이다. 전일 대비 새로 편입된 종목은 8개로 랩지노믹스 대덕 링네트 청담러닝 이글벳 LG이노텍 씨젠 샘표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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