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기고 '탑텐' 난다… 신성통상에 쏠린 눈

[외인·기관이 산 우량주]"펄프값 15% 뛰었다"… 한솔PNS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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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SPA 브랜드 '탑텐'의 주인공, 신성통상이 한 주간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아이투자가 3일 MRI 점수가 높은 우량주 중 최근 5거래일 간 수급 동향을 파악한 결과, 신성통상은 기관과 외국인이 지분의 1.73%를 사들였다.

MRI는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솔루션이다. 기업의 이익 성장성, 재무 안전성, 사업독점력, 현금 창출력, 밸류에이션 등 5개 항목을 각각 5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15점 이상이면 투자를 검토할 수 있다. 신성통상의 MRI 점수는 18점.

탑텐, 지오지아, 올젠 등 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신성통상은 유니클로 등 외산 SPA 브랜드가 위축되자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3/4분기(올해 1~3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1% 늘어 2635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도 9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도 10억원을 기둬 흑자로 돌아섰다.

유니클로 명동 매장이 철수할 때 신성통상은 역으로 지난 3월 명동점을 오픈했다. 수출사업의 니트 분야에서의 경험으로 미얀마 양곤 현지공장을 통해 해외 생산 비중을 높임으로써 생산비용을 줄이고 있다.

한솔PNS도 외국인과 기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한솔PNS는 인쇄용지·산업특수용지 등 지류를 유통하는데, 지류사업은 원자재인 펄프를 80%이상 수입에 의존한다. 1분기 원재료 가격이 톤당 107만9264원으로 15.67% 올라 판가 인상 기대감이 높다.

이 밖에 외국인과 기관이 많이 산 유량주는 브이티지엠피, 샘표식품, 삼화전기, 오스템임플란트, 세방전지, 빛샘전자 등이다. 이들 종목은 한 주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량이 전체 지분의 1%를 넘어섰다.

한국경제TV, 민앤지, 한창제지와 유신, 한국종합기술, DL건설, 이퓨쳐, 카카오, 하나머티리얼즈, 퍼스텍 등도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