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밸류·펀더멘탈 다 좋은데… 수급은 왜?

[MVP 고점株]신성통상도 '탑텐' 인기에 상위권 진입

액세스바이오가 3일 MVP 최고점 주식에 올랐다. 액세스바이오는 3개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300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PER 4.4배에 PBR는 3.6배, ROE는 무려 81%다.

아이투자는 자체 개발한 로직으로 성공투자의 3박자로 꼽히는 수급(Market), 밸류에이션(Valuation), 수익창출력(Earning Power)을 점수화해 매일 장 초반 공개한다.

이날 새롭게 MVP 점수 상위 20위에 오른 종목은 한국콜마 서희건설 신성통상 빛샘전자 디와이파워 솔본 삼성출판사 액토즈소프트 이이즈비전 신세계I&C 이건홀딩스 미래테크놀로지다.



한국콜마는 PER가 8.8배로 밸류에이션에서 만점, 펀더멘탈 면에서는 90점을 받았다. ROE는 25.5%다.

서희건설도 PER 3.6배로 밸류에이션이 낮고 ROE가 25.8%에 달해 펀더멘탈 면에서 100점을 받았으나 수급 면에서 72점에 그쳤다.

서희건설은 지난 1일 기업 신용등급이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대형건설사가 탐내지 않는 전국 지역주택조합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 사업 안정성과 현금 창출능력이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은 4월 초 기준 서희건설의 수주잔고는 3조800억원으로 신규 수주 없이도 지난해의 호실적이 2.5년간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빛샘전자도 수급 점수가 70점으로 다소 낮은 반면,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은 서희건설처럼 만점이다. PER가 4.5배, PBR 0.8배이며 ROE가 17.6%다. 빛샘전자는 올해 1분기 10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탑텐, 지오지아, 올젠 등 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신성통상은 반대로 수급은 만점이나 PER가 16.4배, ROE가 9.2%다. 각각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 점수가 90점, 80점이다.

유니클로 등 외산 SPA브랜드가 위축되면서 탑텐이 반사이익을 보면서 3/4분기(올해 1~3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1% 늘어 2635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도 9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도 10억원을 기둬 흑자로 돌아섰다. 유니클로 명동 매장이 철수할 때 신성통상은 역으로 지난 3월 명동점을 오픈했다. 수출사업의 니트분야에서의 경험으로 미얀마 양곤 현지공장을 통해 해외 생산 비중을 높임으로써 생산비용을 줄이고 있다.

한편 3개 항목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은 종목은 엑세스바이오 한국콜마 시디즈 신성통상 민앤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