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족 늘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인바디 매집

[외인이 산 MRI 고점주]이루온, 흥국도 지분 1% 이상 순매수

체성분 분석기 제조업체 인바디가 MRI 점수가 높은 우량주 중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의 매수세가 가장 컸다.

2일 아이투자 자체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간 인바디 지분 2.06%를 순매수했다. 지난 25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개발한 종목분석 솔루션인 MRI는 기업의 이익 성장성, 재무 안전성, 사업독점력, 현금 창출력, 밸류에이션 등 5개 항목을 각 5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15점 이상이면 투자를 검토할 수 있다.



인바디의 MRI 점수는 16점. 인바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4%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0억원으로 18.7%, 순이익은 100억원으로 103.9% 늘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운동하는 이른바 '홈트족'이 늘어 체성분 분석기, 체중계 등 판매가 늘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부진했던 해외수출이 5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고, 국내 시장은 헬스장 영업제한 규제 완화 수혜로 주력제품인 전문가용 인바디 매출이 외형성장을 견인했다.

MRI 고점 주식 중 이루온과 흥국, 한솔PNS, 빛샘전자, 신성통상도 외국인이 지분 1% 이상을 순매수했다.

이루온은 KT, LG유플러스 등에 이동통신 솔루션 및 시스템을 공급한다. 최재형 감사원장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락세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MRI 점수는 15점.

트랙 롤러, 아이들러 등 건설기계부품을 제조하는 흥국은 1분기 매출이 400억원으로 42% 급증했다. 현대건설기계, 볼보그룹 등에 납품하는데 1분기말 기준 생산가동률이 158.98%에 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거론되지만 회사 측은 최근 "경영진과 이 지사와 친분이 없다"고 공시했다.

파마리서치와 HRS도 외국인이 0.99% 지분을 사들였고, 오스템임플란트와 실리콘웍스, 케이엘넷, 코데즈컴바인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렸다. 케이엘넷은 외국인이 매수한 우량주 중 MRI 점수가 23점으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