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0억' 식품 대표주 사조오양, 외인 러브콜

상상인도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 매수세 이어져

시가총액 1000억원 초반의 식품 대표주 사조오양에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아이투자가 저평가(저PER+PBR) 종목 중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을 추린 결과, 사조오양의 매수세가 가장 강했다.
외국인은 최근 1주간 사조오양 지분 0.88%를 순매수했다. 사조오양의 PER는 5.51배, PBR는 0.55배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으나, 시가총액은 이날 오전 기준 1100억원 안팎이다.

상상인도 외국인이 최근 1주간 지분 0.71%를 순매수했다. PER는 6.20배, PBR는 0.66배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 급증했다. 유가증권담보대출 비중을 줄이고 부동산담보와 리테일 비중을 늘린 결과다.



외국인은 저평가 종목 중 한일네트웍스와 네오위즈홀딩스도 지분 0.56%, 0.37%씩 사들였다. 이 밖에도 유안타증권, 메가스터디, 대창단조, 크라운해태홀딩스, 한양증권, 샘표 등에 러브콜을 보냈다.

한편 저PER+PBR 종목은 투자 대가 '데이비드 드레먼'이 사용한 전략이다. 그의 저서 '역발상 투자'에 따르면 1970년부터 1996년까지 27년간 저PER 투자전략은 연평균 19%를, 저PBR은 18.8%를 올렸다. 이 전략에 따라 투자했다면 1억원이 27년 후 32억원이 됐단 의미다.

PER, PBR이 낮은 종목에 기관이나 외인 등 큰손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면 주가도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올라간다. 아래 리스트는 PER 10배 미만, PBR 1배 미만을 동시에 만족한 종목만 대상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