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반도체, 고점 우려 시기상조 -KB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고점 우려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코스피 대비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나 과거와 달리 고점 우려는 시기 상조라는 리포트가 나왔다.

21일 KB증권 김동원, 박주영, 유우형 연구원은 "과거 반도체 사이클 고점은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증가, 영업이익률 정점에 따른 마진 압박, 대규모 설비투자 확대에 의한 공급과잉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되며 형성되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사이클과 달리 올해 반도체 상승 사이클은 반도체 수요 및 재고가 건전한 상태에서 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세트 출하 감소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DRAM 마진 측면에서 과거 반도체 사이클 정점 이익률과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것으로 판단되어 이익률 고점 징후를 찾기 어려우며 과거와 같이 2년간 대규모 설비투자보다는 6개월 단위의 장비 발주를 통한 적기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솔케미칼, SK머티리얼즈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77%, 108% 증가한 17조원, 8조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2분기부터 반도체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1znm DRAM, 128단 NAND 생산수율 개선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과 더불어 DRAM, NAND 가격 상승이 이익 증가로 직결되는 원가구조 확보가 추정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 업체인 한솔케미칼, SK머티리얼즈 하반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53%,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