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주]BHI, 1Q 적자에도 23%↑…수출실적 급증

1Q HRSG 수출 생산실적만 348억원

비에이치아이(BHI)가 배열회수보일러(HRSG) 시장에서 지난 1분기 수주 물량 세계 1위를 차지하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HRSG는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발전 핵심 설비이다.

BHI 주가는 20일 오전 10시 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55원(23.73%) 올라 4980원에 거래 중이다.

BHI는 발전용 설비를 전문으로 설계·생산하는데 한전 및 발전사업자, 대형건설사, 포스코를 포함한 제철회사 등이 주요 고객사이다. PC보일러부문 원천기술보유 기업 인수를 바탕으로 국내 노후 화력발전소 성능개선 및 교체시장에서의 영업력을 강화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BHI는 글로벌 HRSG 시장에서 1분기 수주 물량 기준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차세대 가스복합화력발전 표준 사업자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5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5% 줄었고, 영업손실은 53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4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1분기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수출이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제출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HRSG 수출 생산실적이 348억원에 달하며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규모의 절반 이상을 1분기에 달성한 셈이다.

반면, 1분기 내수 생산실적은 20억원에 못미쳐 연간 생산실적의 1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