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모티브의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6만2900원이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SNT모티브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9198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SNT모티브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SNT모티브는 SNT홀딩스 계열의 방산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다. 샤시, 전자전장, 에어백, 엔진 및 변속기부품, 자동차용 모터 등을 생산해 GM,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및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들의 주동력원인 구동모터 핵심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1분기 사업별 매출비중은 차량부품 84%(자동차 모터 42%, 엔진 26%, 전장 8%, 현가장치 6%, 에어백 2%), 기타 16%(반도체장비부품, 방산, 금형 등)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은 9000억원대, 영업이익은 500~8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407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줄었고, 영업이익은 893억원으로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익은 전년도 순이익 급감에 대한 기저효과로 22배 늘어난 544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S&TC 지분매각으로 중단사업손실이 반영되며 '19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95% 감소한 24억원을 기록했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165억원 대비 18% 증가한 2568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7억원에서 263억원으로 40% 늘었고, 순이익은 240억원에서 294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18%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다. 모터와 특수 매출이 크게 늘었다. 기존 전기차 모델의 수출물량이 증가하면서 전기차 모터 부문이 성장했고, 방산 수출 물량이 늘며 특수부문도 성장했다.

증권가는 SNT모티브의 전기차 매출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SNT모티브는 전기차용 구동모터 밸류체인의 초반부와 후반부를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업체"라며 "GM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SNT모티브의 전기차 관련 매출도 고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SNT모티브의 전기차 관련 매출 비중은 '19년 20%->'20년 31%->'21년 1분기 35%로 꾸준히 늘고 있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1분기 기준 부채비율 47%, 유동비율 21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0.1%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470.6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SNT모티브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0년 7.2%에서 '21년 1분기 연환산 기준 7.6%로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7배로 지난해 말 0.95배보다 높아졌다.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주당순자산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