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항공업, 대한항공이 유일한 승자 -한투

항공여객 수요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글로벌 물류대란의 수혜로 항공화물 운임은 기대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13일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현재 속도로는 당초 기대했던 4분기 여객시장의 흑자 전환은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확진자수가 쉽게 줄어들지 않아 국내선의 여름 성수기 효과도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또 "대신 화물은 여객 운항 중단의 반사이익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1분기 항공업 영업 실적은 부진한 여객 시황을 극복하지 못할 전망이다"며 "LCC들은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다"며 "TAC 화물운임지수가 2~3월 부진했던 것과 다르게 대한항공의 1분기 운임은 성수기였던 지난 4분기보다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항공업종에 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1분기 손익이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여객 정상화가 지연되는 만큼 아직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라는 것이다. 반면 항공사들의 시총은 코로나 이후의 기대감을 선반영해 이미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한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반사이익을 누린다는 점에서 여객시황이 안좋을수록 차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화물 수혜가 더 크기 때문에 1위 지위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여기에 자금조달이 급한 LCC 업계는 추가적인 재편 가능성이 높아져 재무적으로 가장 유리한 진에어에게는 새로운 리레이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