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숙향의 투자 편지 (7)- 연평균 10% 수익률의 2가지 근거

복리는 언덕에서 눈덩이를 굴리는 것과 비슷하다. 작은 눈덩이로 시작해서 오랫동안 언덕을 굴러 내려가다 보면, 그 눈덩이에 점성이 생기면서 끝에 가서는 정말 큰 눈덩어리가 된다.
- 워런 버핏

저는 지난 5월 4일 편지에서 주식투자로 연 10% 수익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쳤고 5월 6일 편지에서는 연 1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제시했습니다.

또한 지난 다섯 번의 편지에서 수입의 10%를 떼내어 주식투자를 하는 것만으로 먼 훗날 은퇴 후를 대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저 나름의 경험을 더해 설명했지만, 내일을 모르는 게 주식이고 주식시장인지라, 여전히 믿기 어려울뿐더러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 같은데요.

주식투자는 돈을 잃기는커녕 벌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은 지금까지 제가 설명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식투자자 100명 중에서 수익을 내는 투자자는 10명이 안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식투자자 모두가 이익을 내야 하는데도 손실을 보는 사람이 훨씬 많이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은, 매일 변하는 주가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감정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익은 빨리 챙기고 싶고 손해를 보기 싫어하는 것이 인간의 원초적 본능으로 본능을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감정이 시키는 대로 따라다니다 보면 무조건 이기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지는 쪽에 서게 되는 것이죠.

반면에 제가 추천하는 투자법을 이해해서 투자에 적용한다면 주식의 가격이 아닌 가치에 집중하게 되므로 움직이는 주가에 흔들리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정한 가치 기준이 있으므로 주가가 떨어지면 더 싸게 매수하고 많이 오르면 매도해서 수익을 얻는 현명한 매매를 통해 수익을 늘릴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겁니다.

다시 수익률로 돌아가서, 저는 평소 주식투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저 수익률을 4%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봅니다. 누군가 저에게 목표수익률이 얼마냐고 물을 때면 항상 같은 대답을 하는데요. 근거는 기업들의 평균적인 수익 증가율은 경제성장률(2.5%) + 물가상승률(1.5%)을 더한 4%로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경제성장률만큼 성장하고 물가상승률만큼을 제품 판매가나 제공하는 용역비에 가산한다고 보는 것이죠.

평균 수준이 4%라면 평균보다 더 잘하는 기업은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에서 평균을 훨씬 웃도는, 저평가된 주식을 골라내서 투자한다면 평균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가치에 비해 싼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운용하는 것만으로 연 10% 이상 수익률을 얻었던 것이 저의 경험이고요.

다른 근거로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기록된 장기 수익률로 따져볼 수 있습니다. 1980년~2020년까지 41년 동안 Kospi지수 상승률은 연 평균 12.7%이고 연 복리수익률은 8.0%로 확인됩니다. 즉 1980년 1월 1일, 100만원을 주식에 투자했다면 2020년 12월 31일, 100만원은 2천4백1십5만3천원으로 불어나 있더라는 것이죠.

연 수익률이 8.0%라면 평균보다 더 나은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 투자금은, 까짓 2% 초과수익이 아니라, 훨씬 더 많이 불어났을 겁니다. 과거에 그랬다면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고 확률상으로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저는 주식투자에서 기대할 수 있는 보장된 수익률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하는 단순한 계산법으로 연 4% 이상이고 또한 과거 41년 동안 우리나라 주식에 투자했다면 연 8%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는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시장 평균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더 좋은 펀더멘탈을 보유한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운용한다면, 주식투자를 통해 연 평균 10% 수익률을 올리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제 주장을 믿어도 되지 않을까요?

편지를 받은 모든 분들이 은퇴 후 생활비를 주식투자로 준비하자는 저의 제안을 받아들여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은퇴를 꿈꿔나가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숙향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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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댓글 2개)

  1. 리키찬
    리키찬 | 21.05/11 21:36
    진짜 좋은내용이고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_ 책도 잘읽고 숙향님 방식을 이해하고 적용해서 해보고있는데 시간만 같이한다면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맘편하게 할 수 있구요^^ 감사합니다.
    답글쓰기
    • 숙향
      숙향 | 21.05/12 06:54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요.. 제가 늘 하는 말인데, 생각보다 인생은 길고 투자할 시간도 길답니다^^
  2. Kudos
    Kudos | 21.06/17 18:00
    감사합니다. 오늘 정말 많이 배웁니다.

    좋은글이며 좋은 마음가짐 입니다.
    답글쓰기
    • 숙향
      숙향 | 21.06/18 08:12
      앞서 보냈던 편지를 연속해서 읽으셨나 봅니다. Kudos 님께 도움이 된 듯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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