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7일 0.57% 오른 1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2020년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오리온홀딩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1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9%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조963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오리온홀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이다.

오리온홀딩스는 오리온 그룹의 지주회사로 지난 '17년 오리온홀딩스로 상호를 변경하고, 식품사업부문(오리온)을 인적분할 했다. 오리온(과자류 생산/판매), 쇼박스(영화), 메가마크(건설)등을 종속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비중은 제과(오리온) 97%, 영상 2%, 지주 1%다. 오리온의 주요 제품으로 초코파이, 포카칩, 초코칩 등이 있으며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총 6개 현지 생산법인과 8개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오리온홀딩스 실적은 최근 3년간 증가하는 추세다. 연간 매출액은 '18년 1조9977억원->'19년 2조1036억원->'20년 2조2805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05억원->2667억원->3086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3.5%로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2조280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86억원으로 16% 늘었고, 순이익은 775억원으로 60% 증가했다. 종속사 오리온이 신제품 및 중국법인 효율경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자리수 성장율을 기록했다. 쇼박스는 남산의부장들, 국제수사 영화 2편을 개봉했으나 코로나로 매출액은 대폭 줄었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부채비율 51%, 유동비율 215%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7.3%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34.2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오리온홀딩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2.5%에서 지난해 3.9%로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5배로 지난해 말 0.42배보다 올랐다. 주가는 늘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됐다.

한편 오리온홀딩스는 지난해 10월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합자 계약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바이오 진단기업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진단키트와 수젠텍의 결핵 진단키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본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에 중국 허가를 받고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