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지재권 면제 최대 수혜국? 바이오·제약株↑

"국내 기업 2곳도 하반기 임상3상 예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의 국내 생산 기대감에 바이오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코로나 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하면서 국내에서 mRNA 백신 '카피 생산'이 가능한 업체들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7일 오전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국내 백신개발 2개 기업이 하반기 임상 3상에 들어간다고 밝히자 바이오주 전반적으로 강세다.



7일 오전 제약업종 주가는 전일 대비 2.82% 상승세다. 대웅제약이 전일 대비 7%대 후반의 상승세를 보이며 삼천당제약이 5%대 오르고 있다.

대웅·한미사이언스·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일양약품우·엔지켐생명과학이 나란히 4%대 주가가 뛰고 있다.

이날 홍 직무대행은 "국내 백신개발 2개 기업이 하반기 임상 3상에 들어간다고 해외처럼 '비교임상방식'의 지원을 요청했다"며 "내년 초 국산 백신 개발을 완료할 수 있게 전폭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이 코로나 19 백신의 지식재산권을 면제하는 방향이 거론되면서 의약품생산 글로벌 2위 국가로서 지재권 면제 수혜국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불거졌다.

실제 국내 제약사 중 mRNA 백신을 카피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한미약품, 에스티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로직스 주가도 같은 시간 3%대 후반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