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6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팅크웨어 주가는 지난 4일 1.29% 내린 1만53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팅크웨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5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595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팅크웨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팅크웨어는 유비벨록스 계열의 차량용 블랙박스, 내비게이션(아이나비) 제조업체다. 기타 사업으로 생활ㆍ환경가전(공기청정기, 보조배터리 등), 퍼스널 모빌리티(전동킥보드) 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부별 매출비중은 블랙박스 72.5%, 지도(내비게이션 등) 9.3%, 기타(가전 등) 18.2%다. 아이나비시스템즈(지도플랫폼 개발 등)등 9개 종속사를 보유하고 있다.
팅크웨어 블랙박스는 LDWS(차선이탈경보), FCWS(전방추돌경보), FVSA(앞차출발알림) 등 운전자의 운전 편의성을 높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으며, 베스트바이(BestBuy), 아마존(Amazon) 등 대형 유통업체 및 폭스바겐(Volkswagen), 볼보(Volvo), 포드(Ford), GM(General Motors) 등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업체 등 해외 30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다. 블랙박스 시장은 차량 안전의식 확산, '17년 정부의 ADAS 기기 의무 장착 등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팅크웨어 연간 매출액은 최근 5년간 1800~19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영업이익은 '16년 55억원에서 '20년 125억원으로 매년 늘고있는 추세다. 영업이익률은 '16년 3%에서 지난해 6.3%까지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197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60% 늘었고, 순이익은 85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팅크웨어는 "국내외 블랙박스 판매 증가, 자회사 실적 호조에 매출 및 이익이 개선됬다"고 전했다.
국내 블랙박스 업체들의 해외 시장 공략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블랙박스 총 수출 금액은 1억346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팅크웨어가 2969만 달러의 블랙박스 제품을 수출하면서 수출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일본향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블랙박스 B2B 시장 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일본 향 매출액은 135억원으로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증권가는 블랙박스 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는 블랙박스가 완전 성숙기에 진입한 상황이지만, 북미/유럽/일본 등 글로벌 대부분 국가에서는 블랙박스(Dashcam)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라며 "해외 주요 국가들의 블랙박스 보급률은 승용차 기준 약 10~2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며, 차량관련 범죄 및 사건사고 예방 등을 위해 블랙박스를 비롯한 첨단안전제품 장착을 법률로써 의무화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부채비율 43%, 유동비율 22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8.4%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2.9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팅크웨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2.7%에서 지난해 5.4%로 올랐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1배로 지난해 말 0.81배보다 높아졌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지난해 주가가 상승하면서 주당순자산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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