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네오셈 주가는 3일 전일 대비 동일한 3500원이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네오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7%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315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네오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네오셈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로 지난 '19년 1월 대신밸런스제3호기업인수목적(주) 스펙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SSD(SOLID STATE DRIVE)의 성능 및 신뢰성을 검사하는 사업과, 메모리반도체에 가혹 조건을 적용하여 검사하는 MBT(MONITORING BURN-IN TESTER) 장비 사업이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SSD테스터 81%, 번인테스터 12% 등이다. 수출비중은 83%, 주요 매출처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다. SSD는 HDD 대비 빠른 처리속도, 데이터 저장 능력을 지닌 저장장치로 내부 부품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컨트롤러, DRAM으로 구성된다.
네오셈은 지난 '19년 국내 반도체 제조사의 장비 투자 긴축으로 영업이익 33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듬해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9% 증가한 48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억원(영업이익률 25%), 순이익은 8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창사 이래 연간 최대 실적으로 네오셈은 "'19년 3분기부터 전방산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고객사의 반도체 검사장비 구매 수요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네오셈의 주력 시장인 SSD 시장은 '24년까지 연간 +12%(전년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서버, 노트북, 데스크탑의 SSD 침투율이 동기간 2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재택근무, 온라인 수강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설비증설도 SSD 시장의 지속성장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부채비율 48%, 유동비율 317%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1.5%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34.9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네오셈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4%에서 지난해 19%로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4배로 지난해 말 3.14배보다 소폭 낮아졌다. 주가는 늘 주당순자산 위에서 거래됐다.
한편 네오셈은 지난 3월 22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발행 목적은 제조시설 확충(120억원)과 운영자금(100억원)이다. 발행 주식수는 620만4173주(주식총수 대비 14.6%), 전환가액은 3546원, 표면이자율은 0%, 사채만기일은 '26년 3월 11일이다.
언론에서는 이자율이 0%인 점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주가하락에 따른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건이 없다는 점에 대해 주가상승에 대한 자신감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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