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해석의 뛰어난 고전!

워런 버핏의 스승이자 현대적인 증권분석의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3대 저술 중 재무제표를 다룬 가장 기본서가 바로 ‘현명한 투자자의 재무제표 읽는 법’이다.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구체적인 계정과목들을 바탕으로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의 원리와 개념을 투자자의 관점에서 설명한 ‘현명한 투자자의 재무제표 읽는 법’이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저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투기가 아닌 투자를 최초로 학문적 관점에서 접근한 가치투자의 창시자로 지금도 투자의 세계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의 투자 방법론은 워런 버핏을 비롯한 가치투자자들에 의해 계승 발전되어 왔으며 현대 증권분석의 기초가 됐다.



이 책은 1937년에 출간됐다. 그레이엄이 월스트리트에 뛰어들어 산전수전을 겪은 지 23년만의 일이고 ‘증권분석’을 출간한 지 3년이 지난 시점이다. 다시 말해 그레이엄이 증권분석가로서 지혜와 경험이 펄펄 넘쳐나던 시기에 이 책은 쓰여진 것이다.

제목이 말해 주듯이 이 책은 재무제표란 무엇이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란 무엇인지, 순유동자산, 운전자본, 선급비용 등의 계정과목들을 볼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를 설명하고 있다.

나아가 그레이엄은 실제 기업의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이런저런 비율을 계산해 내는 방법을 밝히고 있다. 투자의 대가가 실제로 비율이나 지표를 어떻게 계산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책이다.

저자는 대부분의 내용이 다소 초보적인 내용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단순한 작업이다. 그럼에도 알아야 하고 대비해야 할 특성과 함정이 있다.

투자의 성공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미래 성장에 달려 있지만 미래는 정확히 예측되지 않는다. 만약 기업의 현재 재무 상태와 과거 실적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 기업의 미래 가능성을 측정하는 데 좀 더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증권분석에 있어 필수적인 기능이자 가치이다.

예를 들어 대차대조표는 특정 시점에서의 회사의 재무 상태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1936년 한 해 전체의 재무 내용을 담고 있는 대차대조표는 없다. 1936년 12월 31일 현재 시점의 대차대조표만 존재한다. 대차대조표 자체가 회사의 과거에 대한 몇가지 시사점을 제공해줄 수 있다. 그러나 대차대조표는 손익 계정과의 상관관계 속에서 해마다의 대차대조표를 비교하면서 현명하게 분석돼야 한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고전이 현재에도 영향을 끼치는 이유는 기업의 재무 상태를 분석하는 사소한 방법이나 명칭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본질적인 비율을 계산해내는 방법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레이엄의 저술이 시대를 뛰어넘어 21세기 한국의 주식시장에서도 기업의 재무 상태를 분석하는 데 있어서 유용하다는 의미이다. 독자들은 이 바이블을 통해 워런 버핏의 스승이 전하고자 했던 재무제표 읽는 법의 비결을 깨닫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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