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MZ세대 핫 키워드 '빈티지·업사이클링'

빈티지샵 마켓인유가 올해 2030세대의 핫 키워드로 빈티지와 업사이클링을 꼽았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세월을 간직하고 가치를 승화시키는 빈티지와 업사이클링 분야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MZ세대들은 누구나 주변에서 하나쯤 가지고 있는 흔한 감성의 기성품보다, 낡았지만 희소성이 있는 빈티지 제품을 더 선호하며 나아가 ‘멋지고 차별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마켓인유는 MZ세대의 특징으로 무엇인가를 소비할 때 남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두고 싶어하는 소비 경향을 들었다.

빈티지 원피스, 빈티지 셔츠 등 빈티지 의류뿐만 아니라 빈티지 가구나 빈티지 그릇 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와 맞물려 인테리어 시장이 급증하며 집안 내부에서부터 차별성을 두고 오랜 시간을 간직한 제품들로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고 싶어하는 마음에서다.



빈티지나 업사이클링 제품을 중고품으로 취급하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점점 중고에 대한 시각도 변화하고 있으며 단순히 남이 쓰던 물품이 아닌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새로운 가치가 발견돼 재조명받는 경향이 강해졌다.

일본의 시장 상황도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보고에 따르면 최근 일본 내에서도 중고 거래가 활발히 시작되고 있고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중고 거래가 늘며 거래의 안정성, 편리성을 높여주는 IT기업들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일본 매체 통신에 의하면, 일본 중고 시장은 2022년 3조엔(약 3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고물품을 빠르게 현금화시켜주는 일본의 C사는 출시 후 거의 바로 제공되는 대금이 소진돼 잠시 서비스를 멈추기까지 할 정도였다.

마켓인유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자락당은 "이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 현상"이라며 "저성장이 장기화돼 대출 규제, 취업 불안 등 경제적 이유로 중고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환경보호 의식이 고조되면서 앞으로도 빈티지 시장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마켓인유는 중간 유통 과정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제공하고 세탁을 완료한 깨끗한 중고 의류를 판매한다. 오는 30일 성수동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한다. 100평의 규모로 다양한 중고 의류를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