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주]삼성물산 "올해 최대 실적+배당 수혜"…5%↑

삼성물산이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에 배당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장중 5%대 상승하고 있다.

삼성물산 주가는 29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7000원 올라 14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물산은 전날 1분기 영업이익이 3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8%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7조8000억원으로 12.6% 늘었다. 전 사업부문이 양호한 실적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증권업계는 이날 일제히 호의적인 보고서를 내놓으며 올해 상사 부문을 비롯해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 상속세 납부와 관련, 삼성물산으로의 법인증여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졌으나 관계사 배당 확대에 따른 간접 수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날 공개된 상속세 규모가 약 12조원이상으로 결정된 것을 감안하면 삼성물산으로의 법인 증여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며 "만약 삼성물산으로 삼성전자 또는 삼성물산 지분이 증여됐을 경우 상속세는 상당부분 법인세로 대체되며 세부담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교보증권도 최근 지배구조 관련 이슈로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충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급격한 실적 개선, 계열사 배당 증가 수혜, 계열사 보유지분 가치 증가 등 본질가치 상승에 주목하면서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접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