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 주가는 28일 전일 대비 0.25% 오른 2만3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현대코퍼레이션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4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7%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685억원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종합무역상사다. 산업인프라(선박 기자재, 플랜트 등), 차량소재(자동차 부품, 철도, 석유), 철강(강판, 강관, 형강), 기타(자원개발 등) 4개의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사업부문은 수출입업, 삼국간 무역 및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차량소재 51%, 철강 40% 산업인프라 7%, 기타 2%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2조880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24% 줄었고, 순이익은 493억원으로 201%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해 글로벌 교역량이 둔화되며 실적이 저조했다.

산업플랜트 부문은 건설기계 대리점 영업축소, 프로젝트 사업 지연으로 매출이 17% 줄었으며, 차량소재 부문은 승/상용차량 실적부진과 항공유 수요 감소에 따른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35% 감소했다. 철강 사업도 서남아, 중남미 위주로 매출이 급감해 영업이익이 18% 줄었다. 순이익 증가는 연결 종속사의 투자부동산 공정가치평가로 211억원의 투자부동산평가이익이 계상함에 기인했다.

올해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지난해의 낮은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유재선 연구원은 "완성차, 철강사 등의 주요 고객사 수요회복으로 수주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라며 "전년대비로는 코로나 이전 역기저효과로 감소가 불가피하나 전분기대비로는 개선세가 뚜렷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의 지난해 4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89%, 유동비율은 143%를 기록했다. 차입금 비율은 50.3%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0배에 달한다. 현대코퍼레이션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4.8%에서 지난해 15.7%로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6배로 지난해 말 0.67배보다 높아졌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됐다.